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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호치민] 4-2일차. 게요리 전문점과 베트남의 스타벅스(feat. 하일랜드 커피)

by 밀반이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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꽌 94 게요리 전문점

94 Đ. Đinh Tiên Hoàng, Đa Ka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베트남 방문 전에 친구들과 열심히 유튜브 서치까지 했을 때 공유하며 봤던 영상이 하나 있다.

유튜버 이름이 가물가물한데 알탕형이었나...?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면서 유튜브까지 하시는 분 같았다.

그 분이 추천해주신 맛집 중에 게살스프를 비롯한 게 요리를 판매하는 곳을 가기로 했다.

꽌94(quan 94) 게요리 전문점

베트남에 있는 모든 건물을 방문할 때는 주의해야할 이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웬만한 건물에는 모두 불당이 있었다.

호텔, 식당 등에 있었고 그런 불당 앞에는 짐을 둬선 안된다.

그 전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이번 식당을 가면서 우리가 착석할 테이블 옆에 불당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캐리어가 그 앞을 위치하게 되었고 어떤 중년의 여성분이 높은 음으로 뭐라뭐라 하셨다.

알고보니 가게 사장님이셨던 것 같았고, 직원분이 쏘리쏘리 하면서 다시 짐을 살짝 옮겨주셨다.


메뉴판

 
 
 
 
 
메뉴판은 아주 친절하게 번역기로 돌린 것 같은 한국어가 적혀있다.

그래서 주문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는 4명이서 방문했고 이렇게 주문했다.

고수 못 먹는 분들은 꼭꼭 까먹지 말고 고수를 빼달라고 할 것!!

사장님께 먼저 동지갑에 있는 문구를 보여드렸는데 못알아보셔서 상단의 문구를 보여드리니 바로 이해하셨다.

아마 호치민 현지에서는 저 문구가 잘 쓰이는 것 같다.

주문내역

게 볶음밥

-> 190,000동(한화 9,500원)

게 춘권

-> 190,000동(한화 9,500원)

당면게

-> 140,000동(한화 7,000원)

게 스프

-> 85,000동(한화 4,250원)

새우 말이 튀김

-> 220,000동(한화 11,000원)

코카콜라 4

-> 20,000동(한화 1,000원) x 4 = 80,000동(한화 4,000원)

소라게 튀김

-> 290,000동(한화 14,500원)

총 1,195,000동(한화 59,750원)

막상 보니깐 참 많이도 시켰다...

주문을 하면 당연히 채소가 나온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상추만 골라 먹는다🤣

 가장 먼저 게살스프가 나왔다.

게살스프는 라임과 국수가 나오는데 딱히 국수를 먹을 기회가 없었다.

4명이서 먹기에 양이 그리 많지도 않았고...(당연하다 그래서 메뉴를 6개나 시켰다.

게살스프는 딱 그런 맛이었다.

밍밍한 계란국에 전분을 풀어놓은 맛

한국인들 입맛에 맞을 음식이다.

이번에는 당면게다.

번역이 조금 이상한 것 같긴한데 게가 들어간 붉은 스프에 당면이 좀 들어가있다.

그런데 당면이 잡채 만들때 쓰는 그런 얇은 당면이 아니고 살짝 두껍고 짧은 당면이었다.

요거요거 맛있었다.

무슨 맛이라고 표현하기 애매한데 일단 입맛에 맞았다.

약간 칼칼한 느낌인데 나는 더 맵게 먹고 싶어서 국물을 따로 퍼서 고추를 한개 넣어 먹었다.

베트남 고추는 매워서 딱 한개만 먹어도 충분하다.

 게살 볶음밥은 게살이 진짜 많았다.

완전 넉넉해서 한 숟가락 퍼낼 때마다 게살이 함께 딸려온다.

꼬슬꼬슬하게 잘 볶아낸 볶음밥이었다.

 
 이어 새우 말이 튀김과 소라게 튀김도 나왔다.

소라게 튀김은 뭔가 사전 조사했던 음식이 아닌 다른 메뉴로 주문했던 것 같다.

원래는 게의 다리 튀김 같은 걸 시키려고 했는데, 아예 통째로 게를 튀긴 음식을 주문했다.

게의 껍데기를 두고 그대로 튀긴거라 딱딱할까 걱정했는데 부드러웠다.

통째로 튀긴 게는 처음 먹어봤는데 먹을 만 했다.

새우 말이 튀김은 그냥 새우 튀김이다.

튀김은 역시 맛있다.

그런데 반죽 자체가 조금 꾸덕한 느낌이라 식으면 질겨질 느낌이다.

그렇다는 건 얇고 크리스피한 튀김은 아니라는 뜻

뭐 어차피 순삭이긴해서 질겨질랑말랑 할 때 다 먹긴한다.

 
 
 
 

게 춘권은 진짜 속에 게살이 가득 차있다.

분짜집(꾸안넴)에서 먹었던 게살 스프링롤도 게살이 많이 차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가득한 느낌이었다.

꾸안넴은 게살이 다 튀어나와서 한입에 먹기 힘들고 조금 퍽퍽한 느낌이 있었는데 요건 딱 한입 크기라 좋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게 이 식당에서는 가장 별로였다.

그리고 식당에서 가장 신기했던 부분...

콜라를 주실 때 얼음이 든 컵을 하나 주시는데 얼음이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었다.

우연인가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딱 빨대가 들어가는 크기인거다.

순간 번뜩해서 '어?빨대 넣는 곳인가???'싶어서 주변 친구들 얼음을 보니 진짜 뚫려있었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빨대를 시켜서 둘려보긴 했는데 얼음 구멍까지는 보이지 않아서 확인은 못해봤다.

이정도면 우연은 아닌 것 같긴한데 넘나 신기했다...


재방문 의사 있다.

솔직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들은 쌀국수가 한화 천원대면 먹을 수 있는데 이 곳은 볶음밥도 구천원대이고 하니깐...

하지만 우리는 한국인!!

이럴 때 아니면 돈을 언제 쓰나~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은 식당이었다.

베트남의 스타벅스(feat. 하일랜드 커피)

 베트남에는 스타벅스가 잘 안팔린다.

아무래도 꽤나 높은 가격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스타벅스보다 더 저렴하고 맛있는 카페가 워낙 많으니 잘 안팔릴만도 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도 조금 가격대가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다.

바로 베트남의 스타벅스라고도 불리는 "하일랜드 커피"이다.


메뉴판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조그만한게 적힌 영어에 의존해서 주문했다.

나는 초코 프리즈 한개 친구들은 모두 그린티 프리즈로 주문했다.

가장 작은 사이즈로 주문해서 가격은 59,000동(한화 2,950원)이었다.

진동벨을 주셔서 가지고 어느 곳에 앉을까 내부를 둘러보았다.


내부

 
 
2층 / 2층에서 1층 내려오는 계단 / 1층
 2층에 위치한 화장실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하다.

베트남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하지만,,,우리 한국인에게는 더욱 빵빵한 에어컨 바람이 필요하다,,,,

그나마 1층이 더 시원한 것 같아서 1층으로 내려왔다.

1, 2층 둘다 사람이 꽤나 있었다.

 
 
 휘핑이 아주 가득한 음료였다.

그런데 약간,,휘핑이 한국이랑 또 달랐다.

전체적으로 좀 밍밍한 느낌이었다.

근데 이 초코 음료 자체가 지대 달아서 휘핑의 밍밍함따위 아무 필요없었다.

 음료 하단에는 젤리가 있었는데 맛이 특이했다.

약간,,,밀크티에 들어가는 펄의 맛이 났다.

그리고 식감이 우뭇가사리 또는 묵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일반 빨대로도 쭉쭉 들어왔다.

근데 입맛에 안맞아서 먹고 싶지 않았는데도 올라왔다.....

다음에 방문하게되면 저 젤리는 빼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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