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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무이네] 3-4일차. 대왕 랍스터 맛집(+해산물식당 비교)과 망고요거트 카페 추천

by 밀반이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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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왔으면 해산물을 먹는 것은 당연지사.

무이네에서는 유명한 해산물집이 몇 군데 있다.

무이네888, 미스터크랩정도가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막상 가보니깐 다 같은 라인에 쭈욱 가게가 있었다.

우리는 사전에 찾아둔 미스터크랩으로 가기로 했다.

(무이네888보다 구글평점이 더 좋음)

해산물을 먹을 때 꼭 가리비는 먹기로 했는데, 막상 미스터크랩에 가보니깐 가리비가 얼마 없어보였다.

가리비가 주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가리비가 얼마 없다니..!

그래서 바로 무이네888로 갔다.

무이네888에는 정말 사람이 많고 시끌벅적했다.

나름 가격비교를 하려고 수조 근처에 얼쩡거리면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한 직원분이 메뉴판을 쥐어주더니 자리에 가 있으라고 하는거다.

어리둥절하게 일단 가긴 했는데 올 생각이 전혀 없는거다.

그리고 원래 수조 앞에서 흥정을 하면서 구매를 하는 걸로 알고 갔는데 이런 식이면 그냥 가격 주는대로 받으라는 건지?

방치해둔 직원도 그렇고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불쾌해졌다.

그래서 그냥 무이네888에서 나왔다.

해산물 맛집(Bo Ke Gia Dinh)

 Bo Ke Gia Dinh (cường)

187 Nguyễn Đình Chiểu, Phường Hàm Tiến,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베트남

바로 옆에 보니깐 한국어가 굉장히 유창한 분이 "가리비 1키로 삼만동~서비스 많이 줄게~"라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들어갔다.

막상 들어가보니깐 무이네888과 미스터크랩에 비해 물이 굉장히 깨끗한 편이었다.

 친구들 포함 4명에서 방문한터라 해산물을 어떻게 시키는 게 좋을지 고민했다.

우리는 가리비, 맛조개, 타이거 새우, 랍스터를 주문하기로 했다.

참고로 나는 해산물을 먹기 시작한지 몇 년되지 않았다.

거의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먹기 시작한거나 다름없는데,

그러다보니 해산물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다.

다행히 해산물에 빠삭한 친구가 있어서 결정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맛조개랑 타이거 새우 같은 경우는 금액이 그닥 크지 않아서 랍스터 가격에 메달려서 흥정을 했다.

처음에 직원분이 랍스터 한마리에 900,000동(한화 45,000원)을 얘기해서 냅다 800,000동(한화 40,000원)을 불렀는데 안된다고 칼같이 잘랐다.

그래서 더 깎아달라고 했더니 두마리를 하면 1,700,000동(한화 85,000원)에 해준다고 했다.

이게 장사 기술인가 싶어서 친구들과 고민을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어차피 한국에서는 이런 금액에 먹지도 못하니깐 그냥 먹자~라는 결론이 났는데, 직원분이 가리비까지 서비스로 준다는 것..!

앗싸뵹~

우리가 호구를 당한걸지도 모르지만 흥정하는 것도 꽤나 기가 빨리는 일이라 그냥 이렇게 마무리 했다.

그리하여 4명이서 주문한 해산물은 아래와 같다!


해산물 주문

랍스터 2마리

-> 1,700,000동(한화 85,000원)

맛조개 1키로

-> 150,000동(한화 7,500원)

타이거 새우(칠리맛, 갈릭맛)

-> 1키로 450,000동(한화 22,500원)

+ 가리비 2키로 서비스!

총 2,300,000동(한화 115,000원)

추가 주문

모닝글로리

-> 45,000동(한화 2,250원)

콜라 5개

-> 15,000동 x 5 = 75,000동(한화 750원 x 5 = 3,750원)

총 2,420,000동(한화 121,000원)

-> 인당 605,000동(한화 30,250원)


 직원 분이 직접 랍스터를 꺼내주시는데 "빅원 빅원!!"을 외치니깐 웃으시면서 꽤나 실한 녀석을 꺼내주셨다.

확실히 다른 랍스터랑 비교했을 때 커보였다.

 랍스터를 꺼내시곤 직접 잡고 사진을 찍으라고 하셨는데 어우 생각보다 징그러워서 됐다고 했다.

그래서 직접 들어주신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가 랍스터를 바닥에 놔주셨는데(왜 그러셨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이게,,,기어다니니깐 더 보기 싫다,,,,,,

난생 처음 랍스터를 먹어보는데 랍스터가 기어가는 모습도 보고 아주 진귀한 경험이었다^^

내부

해산물을 파는 곳은 다 내부가 크다.

그리고 엄청 깔끔한 곳을 기대하진 않는 게 좋다.

그래도 무이네888이나 미스터크랩에는 의자에 뭐가 깔려있지 않았는데,

이 곳은 나름 청결을 생각하는건지 뭔지 테이블보랑 의자깔개..?그런게 있었다.

그리고 이쪽 라인은 다 옆에 바다가 있어서 약간 소금끼?같은 느낌이 있다.

조금 습하기도 한데, 무이네 와서 처음보는 바다~^^

그러다보니깐 그릇이 더러운 경우가 있다.

(자리에 미리 세팅이 다 되어있음

미리 휴지같은 걸 챙겨서 한번 닦아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메뉴판이 있어서 구글링을 해보니깐 뭔가 더 비싸게 산 느낌이지만 그냥 흐린눈을 하기로 했다...

뭐 가리비 공짜로 받았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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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가리비, 맛조개, 모닝글로리가 나왔다.

모닝글로리도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데 다들 입맛에 맞았다.

채소를 싫어하는 분이 아니라면 딱히 불호는 없을 것 같은 맛..?

가리비는 생각했던 비주얼이 아니라 놀랐다.

땅콩이 잔뜩 올라가있어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못드실 것 같다.

다행히 우리 중에서는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가 없어서 다 먹을 수 있었다.

가리비 알은 그리 크지 않았고, 땅콩에 뒤덮여서 그닥 별맛은 안났다.

그냥 마늘 양념을 해주시지...

 맛조개 요놈요놈 생각보다 괜찮았다.

양념도 그닥 특별한거 없이 양파랑 마늘을 좀 넣고 볶은 것 같은데 쫀득하니 괜찮았다.

이게 같은 팬에 한꺼번에 넣어서 볶은 후에 접시에 분할하는 것 같은데 우리쪽에는 껍데기가 많이와서 속은 많이 못먹었다.

약간 감질맛나게 먹고 끝났다.

 
 
 
 

타이거 새우는 직원분의 추천으로 맛을 두가지로 결정했다.

반은 칠리 반은 갈릭(마늘)로 말이다.

근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마늘이 더 나은 것 같다.

원래 마늘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양념 자체가 막 잘 베어져있는 느낌이 아니라서 칠리도 양념 맛이 별로 안났다.

 
 
 

앞전에 얘기한 것처럼 해산물을 먹기 시작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먹을 기회가 많이 없었다.

새우도 먹었던 경험이 손에 꼽는데 약간 재능을 찾은 것 같다.

첫번째 새우를 먹는데 내가 생각보다 새우를 잘 까는 것이다.

아주 깔끔하게 까져서 뿌듯한 마음으로 열심히 먹었다.

잘 까지니깐 입에 잘 들어오고 그러다보니 껍질이 한가득 쌓였다.

새우를 그렇게 금방 해치웠는데 랍스터가 바로 나오지 않았다.

원래 음식을 먹을 땐 텀이 있으면 안되는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언제 나오냐고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5분 걸린다고 하셔서 더 기다렸다.

 
 
 

그리고 나온 대망의 랍스터!!!

랍스터는 사실 처음 먹어본다.

한국에서 먹기엔 너무 비싸기도 했고 갑각류 자체를 까는 데 들이는 노력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럴 바에는 그냥 육류를 먹곤했다.

이 식당에서는 역시 마늘 소스를 올렸다.

하얀 부분이 치즈인가 싶었는데 그냥 랍스터 살이었다.

아주 내 뱃살처럼 통통했다.

내가 돼지라면 정말 최상급 돼지였을 텐데 아쉽다.

근데 더 놀라운건 저게 한마리라는 것....

이만한 크기가 한 접시 또 나왔다.

 새우는 뭔가 자주 본 생물체니깐 곧잘 잘 깠는데, 랍스터는 조금 차원이 달랐다.

그래서 먹잘알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꼬리를 조금 비틀고 꼬리부터 떼어내면 쏙 빠진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사실 친구들이 좀 도와줌

이게 랍스터의 반쪽이라는 게 말이 되시나요,,,,

그리고 이 크기의 랍스터를 먹는데 인당 삼만원대라는 것도 말이 되나요?!!?!

처음 먹어 본 랍스터는 생각보다 쫀득한 식감이었다.

계속계속 먹어도 양이 남았고 잔잔한 버터냄새가 기분을 좋게 했다.

랍스터 내장을 먹었다가 탈이 났다는 친구가 있어서 나는 딱히 먹지 않았는데, 다른 친구들은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대신 밥까지 비벼먹진 않았다.


재방문 의사 조금 있다.

가리비는 생각보다 별로여서 다음에 또 먹진 않을 것 같고,

다른 메뉴를 더 먹어볼 것 같다.

해산물의 맛을 잘 몰라서 맛집이다!!

이런 느낌은 잘 모르겠는데 싸고 물 깨끗하니깐 다음에 다시 한번 가볼만두?

어차피 무이네를 다시 갈일 조차 없을 것 같긴 함...ㅎ


망고 요거트 맛집(Momo Coffee)

 Momo Coffee

X63C+P69, khu phố 2,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베트남

해산물을 잔뜩 먹고 그냥 숙소에 들어가긴 아쉬워서 카페를 가기로 했다.

구글지도를 켜서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봤다.

생각보다 카페들이 금방 닫기도 하고 시원한 곳을 가려고 하다보니깐 찾기 좀 어려웠다.

이 곳은 바로 옆에서 칵테일을 파는 바를 하는 곳이다 보니깐 그래도 오래 하는 것 같았다.

메뉴판

 망고무새인 나는 요거트 망고를 골랐다.

친구들도 모두 요거트 망고를 골라서 인당 45,000동(한화 2,250원)이 나왔다.


음료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근데 좀 시원한 바람을 쐘 시간이 필요했어서 오히려 좋았다.

이 카페가 좋았던 점 하나는 이렇게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음료를 제조하는 것 같았다.

어찌된 일인지 망고는 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이렇게 두개씩 비닐 캐리어에 챙겨주셔서 택시 타고 올때 불편하지 않게 올 수 있었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다.

좀 많이 먹고 싶었는데 아쉽,,,

 열어보니 얼음 조각과 가운데는 망고가 올라가있었다.

내가 얼음 씹어먹는거 싫어하는건 어찌 아시고 딱 이렇게 파시지....

차라리 얼음을 녹여먹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하는 나는 얼음 조각을 피해가면서 퍼먹었다.

근데 요거트가 맛있었다.

꽤 진하고 망고맛도 맛있었다.

얼음이 저런 식이지만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친구들은 얼음 조각을 싫어하지 않아서 다들 맛있게 먹었다.


재방문 의사 있다.

양이 생각보다 적고 얼음 조각이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음료 자체는 맛이 있어서 다시 가볼만 하다.

다음에 가게되면 얼음은 다 갈아달라고 해야지....


드디어 베트남 여행 3일차가 끝났다.

앞으로 이틀치가 남았으니 해당 포스팅들도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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