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존을 뒤로하고 또 20분가량 달려갔다.
달려가면서 무이네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참 신기한게 많았다.
그냥 도로변 옆에서 소가 풀을 뜯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방목해서 키운다고 해봤자 큰 울타리 안에서 키우는데 무이네는 진짜 "방목"을 하는 것 같다.
길가다가 너무 황당해서 사진을 찍었다.
이제는 레드샌듄을 갔다가 요정의 샘(페어리 스트림)만 가면 선라이즈 투어 코스는 끝난다.
원래 중간에 피싱빌리지도 있는 코스들이 있는데 이 곳은 정~말 볼 것도 없고 비린내가 아주 고약하다고 했다.
우리 지프투어 기사님도 냄새가 난다고 그건 빼고 간다고 하셨다.
오히려 좋아~
레드샌듄
하지만 우리는 이미.....포토존에서부터 진작에 지쳐버렸다.
원래 레드샌듄에는 썰매를 호갱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눈탱이 당하지 말라고 많은 글들을 봤었는데, 썰매는 커녕 꼭대기까지 올라가지도 못했다ㅋ........
다들 저질 체력 어떻게 하냐고요~
그래서 대~강 중간에서 사진을 찍었다.
다들 얼굴이 시간에 따라 지치는 게 너무 잘보이고 포즈들도 힘이 쳐진다.
저 봐라 찌그러진 하트를....
바로바로 그림자 촬영하기~~
그림자가 아주 선명하게 잘나온다.
다리가 아주 길게 나온다.
지친 얼굴이 나중에 보면 또 추억이 될거다.
h는 왜 혼자 반쪽 하트하고 있니..?
요정의 샘(페어리 스트림)
레드샌듄에서 또 조금 이동하면 요정의 샘(페어리 스트림)에 도착한다.
이 곳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한다.
혹시나 잃어버릴까봐 사진을 찍어줬는데 지프투어 기사님이 걱정말라며,
동 워리~동 워리~~라고 하셔서 일단 믿고 떠났다.
꾸정물은 아니고 밑에 흙이 깔려있어서 색깔이 저렇다고 한다.
더러운 물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계속 더웠는데 시원한 물에 발을 담구니깐 좋았다.
조금 걷다보면 입장권을 사는 곳이 있다.
가격은 인당 15,000동(한화 750원)정도 한다.
처음에는 입장권을 사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티켓 판매처를 좀 지나서야 입장권 구매여부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다.
보여드리면 입장을 시켜주신다.
이때부터 개미가 드글거리는 땅이 곳곳 있다.
딱히 물리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후다닥 넘어와서 피했을수도 있다.
그런데 이게 물길을 걷는데 물이 좀 뿌옇고 그러니깐 물 속을 알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돌 뭉탱이가 있는 곳을 잘못 밟아서 찧기도 하고 지압을 세게 받는 것처럼 아픈 곳이 있어서 걷을 때 좀 조심해야할 것 같다.
뭐 어떤 사람은 무이네의 그랜드케니언이라고 하던데 잘 모르겠다.
사실 이때도 친구들이 다 지치기도 했고 더워서 더 이상은 들어가기 힘들었다.
그리고 조금 들어가니깐 뱀을 두르고 있는 할아버지가 한 분 계셨다.
정말 고요히 공허한 눈빛으로 뱀을 쓰다듬고 계셨는데...
저 뒤에서 어떤 한국 남성분이 "헉!!!뱀이다!!!!!!"라고 소리치셔서 내가 다 수치스러웠다.
아니 저희도 알아효...
그래도 여기 온 김에 개인 컷도 좀 찍어주고~
지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큐트한 포즈를 취해줬는데...
뱃살은 죄송합니다~
동생한테 큩한 내 사진보여줬더니 몰매를 맞았다.
어쩔티비
지친 몸을 이끌어가며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는데 누가 뒤에서 부르는 느낌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지프투어 기사님이 계셨다.
지름길로 우리를 이끄셔서 바로 갈 수 있었다.
그런데,,,,물에 닿았다가 신발없이 모래 길을 걸으니깐 발에 접착제를 바른 듯 모래가 아주 범벅이 되었다.
이거 어쩌냐구요...
숙소 들어가야하는데요.....?
그래서 최대한 밖에서 털고 지프 안에서 바깥 바람에 말리고 털었다.
지프투어 기사님은 숙소 앞까지 데려다주셨고, 5시간 가량 진행했던 투어비를 드렸다.
총 480,000동(한화 24,000원)인데 금액이 딱 떨어지지 않아서 500,000동을 드렸다.
베트남을 가기 전에 거스름돈을 안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그냥 팁으로 생각하고 내리려고 했는데, 거스름돈을 챙겨주셨다.
감사합니다~~
이것저것 투어를 하고 엄청 힘들어했는데도 숙소에 오니 9시였다ㅋ
진짜냐구요...거짓말 마세요........(좋은데 안좋음
일단 숙소에 오자마자 바로 샤워를 했고 다들 공복이었지만 피곤에 쩔어서 침대에 바로 뻗어버렸다.
잠에서 깨고 난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올리겠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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