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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무이네] 2-4일차. 만원대 무이네 숙소와 불쇼 볼 수 있는 치즈 퐁듀 맛집 그리고 디저트까지!

by 밀반이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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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가량 슬리핑 버스를 타고 무이네에 드디어 도착했다.

버스에 맡겨둔 캐리어를 찾아서 나왔는데 버스기사님이 정거장 건물로 가라고 하셔서 그쪽으로 이동했다.

여기에서 조금 시간을 지체해버렸다.

가라고 해서 가긴 했는데 뭘 바로 해주는게 아니라 또 멀뚱거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더 이상 기다렸다간 방광이 터질 것 같아서 호치민으로 돌아가는 슬리핑 버스도 잡고, 택시도 잡아달라고 했다.

와 근데 진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영어 억양이 있다고 하는데 안그래도 못하는 영어실력에 완전 다른 억양을 들으려니깐 죽는 줄 알았다.

어찌저찌 의사소통은 해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도착했다.

무이네 비치 호텔

 Mui Ne Beach Hotel

285 Nguyễn Đình Chiểu, Phường Hàm Tiến,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800000 베트남

트리플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예약한 숙소이다.

저렴한 가격에 건물이 오래되지 않아서 예약했다.

수영장이 딸린 리조트를 예약을 해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어차피 수영도 못하는 사람이라,,,,그냥 깔끔한 숙소로 찾았다.

실제로 방문해보니깐 CCTV도 있고 데스크에 계신 분이 정말 친절하셨다.

영어도 하실 줄 아셔서 의사소통에는 문제 없었다.

가격도 1박에 4명 기준으로 4만원 정도라 만원정도면 예약 가능하다.

(2인 숙박도 만원 대)


내부

사이트 상의 사진과 똑같았다.

엄청나게 큰 장롱도 있었고 침대도 깔끔했다.

 수건은 인당 2개씩이고 사용한 걸 바꿔달라고 요청하면 바로 바꿔주시기도 한다.

발코니도 있는데 우리는 3층이어서 바다가 훤히 보이지는 않았다.

높은 층으로 가면 바다가 보일 것 같다.

정작 커튼을 걷고 있던 시간이 별로 없어서 볼 기회가 없긴 했다.

참고로 트리플에서는 넷플릭스 가능이라고 되어있는데 카운터에 있는 분께 어떻게 쓰는건지 여쭤보니깐 넷플릭스 자체를 모르시더라.....

 

그리고 이 숙소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물이 두 가지 사이즈로 있으면 큰 사이즈는 돈이 부과된다.

여기는 300짜리랑 500짜리가 있었는데 500은 부과된다고 했다.

그걸 모르고 500짜리 한 병을 마셨는데 돈은 따로 안받으셨다.

체크아웃 할 때는 다른 분이 해주셨는데 빼먹으셨는지...하여튼 그랬다.

화장실은 사진을 따로 안찍었는데 꽤나 넓었고 아쉬웠던 건 샤워기가 일체형이었다.

샤워기 필터를 사용해보지 못한 것...

다행히 물갈이를 한 친구들은 없어서 무난하게 사용했다.

스위스 하우스 바(Swiss House Bar & Restaurant)

무이네 첫 식사는 스위스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치즈 퐁듀가 맛있다는 음식점이었는데 우린 총 4가지 메뉴를 시켰다.

햇 타르타(걸어먹는 음식)

-> 320,000동(한화 16,000원)

버거 세트

-> 180,000동(한화 9,000원)

핫 스톤 스테이크

-> 270,000동(한화 13,500원)

치즈 퐁듀 100g

-> 235,000동(한화 11,750원)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 각 25,000동(한화 1,250원)

총 1,105,000동(한화 55,250원)

 내부는 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기다.

사실 완전 내부 느낌이라고 볼 수 없는 게 외부랑 분리되어있지 않고 그냥 뻥 뚫려있다.

선풍기로 버텨야하는 그런 곳...

무이네는 바다 앞이라 전체적으로 습하긴 하지만 저녁엔 시원하다.

베트남 식당에는 이쑤시개가 있어서 좋다.

치열이 고르지 못해서 이쑤시개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아주 편리하다.

그리고 갈아먹을 수 있는 핑크솔트와 통후추, 각종 소스가 비치되어있다.

 주문했던 음료와 소화기?가 나왔는데 이게 뭔지 직접 사장님이 와서 설명까지 해주셨다.

후추였다.

스위스 식당이니깐 스위스 분 같은데 엄청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알려주신다.

 코카콜라는 병으로 나왔는데 용량이 다른 곳보다 작다.

다른 곳은 300ml가 넘었는데 병은 300ml였다.

아쉽

컵에 라임도 한조각 넣어주셔서 잘 따라마셨다.

 치얼스~~~

개취로 라임 뺀게...더 좋은 것 같다.

 네 가지 메뉴 중에 치즈 퐁듀가 가장 먼저 나왔다.

이때도 사장님이 직접 나와서 시범까지 보여주셨다.

치즈를 달구고 빵이랑 감자를 동글동글 저어서 듬뿍 찍어먹는건데 기호에 따라 아까 그 소화전 후추를 겯들여먹으면 된다.

처음 한입에 딱 그런 맛이 느껴졌다.

바삭한 빵 한조각을 크림스프에 듬뿍 찍어먹는 듯한 느낌.

처음부터 듬뿍듬뿍 먹다보니 나중엔 치즈가 모자랐다.

치즈는 금방 굳어서 나중엔 먹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빵이 생각보다 짠 맛이 강했고 감자도 먹을만 했다.

둘다 뭐 무난하게 괜찮은 맛~

 핫 스톤 스테이크는 돌 위에 고기가 한덩어리 나오는데 직원 분이 직접 썰어주신다.

옆에 샐러드랑 감자튀김까지 나와서 같이 먹기 딱인 조합이다.

 먹다보니 뭔가 이상한게 붙어있었는데 정체를 모르겠어서 그냥 떼고 먹었다.

고기는 질겼다.

턱이 빠질 것 같아서 그냥 씹는 것을 포기하고 중간에 씹은 적도 있었다.

어떻게든 내 위가 소화해내겠지......

그리고 샐러드에 저 레디쉬(빨간 순무) 진짜 너무 싫다.

원래 샐러드 좋아하는데 소스도 취향이 아니라 아주 조금 먹었다.

그 다음에는 진짜 신기하고 볼거 많은데 개귀찮은 음식!

햇 타르타라는 것이다.

이것도 사장님이 직접 시범과 설명을 해주셨는데 채소를 아래쪽에 걸고 그 위에 해산물 그 위에 육류들을 걸어서 익혀 먹는 거라고 하셨다.

익히기 위해선 아래에 깔아둔 치킨 육수를 끼얹어주면 끝~

 그리고 직원 분이 불쇼도 보여주셨다.

뭔가 뿌리고 불을 붙이니깐 화르륵 타올랐다.

처음엔 신기하고 볼게 있었는데 계속 껴가면서 먹으려고 하니 너무 손이 많이 갔다.

귀찮았다....

육수는 딱 치킨스톡 맛이었다.

걸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은 많았는데,

가지, 토마토, 정체불명의 채소 1, 새우, 닭, 소고기 등이 있었다.

소고기는 여기서도 좀 질기긴 했는데 조그만한 사이즈라 크게 문제는 없었다.

 버거도 그닥 특별한 맛은 없었다.

근데 감자튀김에서 이상한 맛이 났다.

약간 뭐랄까 플라스틱맛?

입이 진짜 예민해서 좀 다른 맛을 잘 느끼는데 얘는 진짜 이상하고 냄새가 나서 못먹었다.

다른 감자튀김을 먹고 있는 친구들은 냄새가 안난다고 해서 뭔가 했더니 핫 스톤 스테이크 옆에 나온 감자는 또 이상하지 않았다.(막판에 다시 냄새 나는 놈이 나오긴 했다만

하여튼 진짜 이상한게 맞았고....찝찝했다.

철판 아이스크림

무이네 거리에는 철판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정말 많다.

조금 걸어가면 있고 조금 걸어가면 또 있는데 우리는 그냥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먹었다.

가격은 어딜 가서 먹어도 30,000동(한화 1,500원)이다.

재료를 2개 또는 3개를 고를 수 있다.

나는 초콜렛과 오레오를 골랐고 친구들은 말차+초코, 바나나+초코를 골랐다.

 친구의 바나나+초코 조합을 구경하다가 본 미니미 바나나.

정말 집 앞 마당에서 따 온 것 같다.

넘나 큩

말차+초코

내 아이스크림을 맨 마지막에 제조 했는데 친구들이 모두 초코맛이 너무 적게 난다고 해서 난 많이 넣어달라고 얘기했다.

 그리하여 탄생한 초코+오레오~~

근데 놀랍게도 오레오 필링이 딸기였다ㅋ....

아니 당연히 하얀 크림인 줄 알았는데 중간에 딸기가 들어가면서 그 냄새가 모든 걸 다 장악해버렸다.

그래서 내 아이스크림은 그냥 인공적인 딸기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 되어버렸다.....

다들 오레오를 드실 예정이라면 무슨 맛인지 한번 확인해보고 드세욧.....

눈물


드디어 이틀치를 끝냈다.

다음에는 3일차로 찾아올궤요.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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