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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호치민] 2-2일차. 베트남에서 사기당한 후기와 호치민 쇼핑 스팟, 인도음식

by 밀반이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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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은 정보들을 취합했고,

주의사항들을 유심히 확인했었다.

소매치기, 신발 청소, 택시, 식당 가격 뻥튀기 등을 조심해야한다고 여러 번 들었고 그 사기들을 피하기 위해 맞지도 않는 핸드폰 줄을 챙겨서 짧게 달랑달랑 들고 다녔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결국 사기를 당하고야 말았다.

베트남 코코넛 사기

여행 초반에는 호치민내에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택시를 타지 않고 주로 걸어다녔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어떤 코코넛을 이고 있는 남성이 말을 걸었다.

(순식간에 지나간 일이라 사진을 못찍어서 손수 그림을 그려왔다^^)

헬로~웨얼유프롬~~?웨얼유고~?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행선지를 물어보고 어떻게 가는지를 알려줬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갑자기 코코넛을 순식간에 잘라서 들이밀더니

디스이즈포유 이러는거 아닌가

심지어 코코넛즙이 다 튀었다;;;;옷부터 가방까지.......

그래서 우리를 위해 주는거야 라고 하길래 오 공짠가?했더니 갑자기 5만동(한화 2,500원)을 달라고 한다.

다들 서둘러 정신을 차려서 노노노노를 외쳤더니 갑자기 3만동(한화 1,5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또 됐다고 하고 3만동(한화 1,500원)만 주고 튀었다.

얼떨결에 먹을 생각이 없던 코코넛을 받아서 마셨는데 맛은 뭐 나쁘진 않았다.

약간...시원하고 덜 단 고로쇠물....?

생수보다는 조금 단맛이 있긴 했는데 그 맛이 세진 않고 조금 밍밍했다.

내가 알고 있는 코코넛 맛이 아니어서 그냥 쭉쭉 들어가긴 했다.

그리고 다행히 배탈은 안났다^^..

쇼핑 스팟1. 사이공 스퀘어

호치민 사이공스퀘어

81 Đ. Nam Kỳ Khởi Nghĩa,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코코넛의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한 채로 원래 목적지였던 사이공 스퀘어에 갔다.

베트남 1군에는 쇼핑 스팟이 3곳이 있다.

벤탄시장, 사이공 스퀘어, 타카시마야 백화점

우리는 그 중에서 사이공 스퀘어,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갔다.

벤탄시장은 버스비를 내주셨던 한국인 현지인분께서 그닥 추천하지 않아서 패스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동대문 같은 느낌이 났다.

입구가 굉장히 많기는 했는데 그닥 볼거리는 없었다.

재질이 안좋은 옷들이 많아서 잘 만져보고 사야할 것 같다.

생각보다 크기가 크진 않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다.

친구들은 긴팔 셔츠 같은 걸 사려고 했는데 살 옷들이 보이지 않아서 타카시마야 백화점으로 옮겼다.

쇼핑 스팟2. 타카시마야 백화점

 타카시마야 백화점

92-94 Đ. Nam Kỳ Khởi Nghĩa,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베트남에 있는 백화점도 한국에 있는 백화점이랑 똑같았다.

들어가면 풍기는 향수 냄새와 바로 보이는 화장품 가게들

 그리고 화장실도 깔끔하다!

베트남에서 깨끗한 화장실을 가고 싶다면 체인점의 카페를 가거나 백화점에 들어가면 된다.

온김에 나도 한바탕 해결했다.(TMI

그나저나 내가 봐도...저 민트 줄.........너무 킹받는다...

사진 찍는 폼도 저래서 넘 웃김ㅋ..

입구 근처에는 이런 장식 같은게 있었고 어떤 현지인이 사진을 찍는 걸 봤다.

뭐 나름의 포토존인가보다.

 구경한다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보게 된 눈익은 브랜드들~

뷰티 박스라는 곳이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올리브영, 랄라블라 같은 곳인 것 같았다.

들어가보니 진짜 올리브영 판박이다.

우리한테 익숙한 미쟝센 염색약, 구달, 클리오 등등이 많았고 아무래도 베트남에서는 수입품이 되는 개념이다보니깐 한국에서 사는게 훨씬 저렴했다.

베트남에서도 K-POP 열풍이라 한국 브랜드가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천장에서 보게 된 수정이..

여기서도 옙흐구나.


그리고 다른 층도 둘러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았다.

유니클로, MLB 등등 있었는데 얘네들도 다 수입브랜드라 한국에서 사는 가격이랑 같았다.

물가가 싸서 혹시나 더 저렴할까 싶었는데 다 가격이 같아서 그냥 한국에서 사기로 했다.

수입 브랜드들은 그 나라에 가야만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인도 음식점(Banana Leaf)

Banana Leaf Saigon Indian Restaurant

46/6 Phạm Hồng Thái, St,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1시 30분에 슬리핑 버스를 탈 예정이라 시간이 굉장히 애매하게 떠버렸다.

이미 카페는 다녀왔고 뭐로 시간을 떼울까 하다가 그냥 또 밥을 먹기로 했다.

진짜 먹는 것에 대진심.

급히 어딜 갈까 찾아보다가 친구가 고른 인도 음식점에 갔다.

메뉴판

아니...메뉴판이 진짜 노래방 책자 같았다.

각 메뉴들의 가격을 알아야 식당을 갈 때 편리하니 꼭 찍는 편인데,

이건 도저히 불가능해서 우리가 먹었던 메뉴만 찍었다.

우리는 MUSHROOM FRIED RICE(버섯볶음밥)이랑 PRAWN FRIED RICE(새우볶음밥)를 시켰다.

메뉴는 각 80,000동(한화 4,000원), 120,000동(한화 6,000원)이다.

솔직히 저렴한 가격은 아닌 느낌

처음에는 커리를 시켰는데 커리를 시키면 밥이나 다른건 한개도 안나오고 딱 커리만 나온다고 해서 다른 메뉴를 골랐다.

커리만 봤을 때 가격이 그닥 저렴한 것도 아니었는데 커리를 먹으려면 꽤 큰 금액을 써야해서...

다른 테이블을 보면 다들 커리를 먹고 있긴했다.


메뉴는 쟁반 위에 바나나 잎사귀를 올려서 주신다.

음식은 처음 받았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다.

양이 정말 많았고...너무 맛없어 보였다.

그냥 냉동 채소들로 볶은 느낌?

그리고 소스를 두 가지 내주신다.

하나는 칠리 소스, 하나는 케찹

 각각 비벼 먹어봤다.

칠리 소스는 베트남식 마일드 칠리 소스 같았다.

케찹은...참 이상하게 섞으면 밥이 분홍색이 되었다.

토마토가 아주 조금 들어가고 모두 색소로 떡칠한건지

분홍 밥을 먹게 되었다.

그리고 밥이 인도식 쌀이라서 엄청..찰기가 없었다.

소금은 또 겁나 쳤는지 짜긴 짰는데 별 맛이 없었다.

걍 우겨넣는 수준................................

저 갈색 물체가 버섯이라는데 2n년 살면서 저런 버섯은 처음본다.

아마 냉동이 아닐까..?

친구가 시킨 PRAWN FRIED RICE(새우볶음밥)은 먹을 만 했다.

계란도 들어가고 새우도 들어가서 먹는데 불편함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대신 소금이 덜 녹아서 중간에 씹혔다.

달걀 껍데기인가 했지만 씹힘과 동시에 녹았다.


재방문 의사 없다.

개인적인 입맛으론 베트남 여행 다녀오면서 갔던 음식점 중에서 제일 별로 였던 것 같다...😂


2일차 3번째편에는 슬리핑버스에 대한 내용과 무이네 식당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한다.

베트남을 여행하는 분들께는 거의 필수코스라고 볼 수 있는 무이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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