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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호치민] 2-1일차. 현지인 쌀국수 맛집과 콩카페 드디어 가봤다(+식당 주의사항)

by 밀반이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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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오면 쌀국수는 무조건 먹어줘야하는 법~

어느 쌀국수 집을 가는 게 좋을까 고민했는데 친구가 전에 찾았던 pho minh이라는 현지인 맛집을 가기로 했다.

아침부터 여는 곳이라서 일찍부터 일어나서 가려고 했으나 어림도 없지~

조금 늦게 준비하기도 했고 초행길이라 길 찾는데 버벅거림이 있었다.

이 곳에 가실 분들을 위해 길을 조금 알려드리려 한다.

호치민 현지인 쌀국수 맛집(pho minh)찾아가는 방법

 
 
Phở Minh

63/6 Pasteur,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구글 지도를 따라서 방문했지만 거의 다 와서 길을 찾기 힘들었다.

엉뚱한 곳으로 돌아가서 슬슬 더위에 지쳐갈 때쯤 다른 곳으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길에 유니폼 같은 걸 입고 앉아있는 현지인분께 여쭤봤다.

(근처에서 근무하시는 분 같았음

진짜 영어는 단 한개도 못하시는 분이라 서로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했다.

일단 현지인분들과 얘기를 할때는 무조건 구글지도를 켜서 주소를 보여줄게 아니라 가게 입구를 보여주는게 더 효과적인 것 같다.

바로 앞에 보이는 골목을 가르켰고 들어가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골목이 보였다.

뭔가 팔고 있는 아주머니가 계신 골목을 들어간 후 오른쪽으로 꺾으면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식당을 들어가니깐 자리가 없어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건너편 건물도 같은 식당이었다.

우리는 그래서 건너편 건물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착석했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려 하니 또 의사소통이 안돼서 바디랭귀지로 얘기했다.

메뉴판이 따로 안보여서 그냥 4개 달라고 했더니 그릇을 두개 보여주셨다.

보니깐 그릇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한 것 같았다.

스몰이랑 빅이 있는데 스몰은 진짜 택도 없어서,,,우리 모두 빅으로 주문했다.

나중에 계산서를 받아보니 1개당 85,000동(한화 4,250원)이다.

 자리에 앉으니 풀떼기를 한가득 주셨다.

고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 놈들이 무슨 맛이 나는지 몰라서 먹진 않았는데 약간 상태가 안좋았다.

꾸안넴에서도 약간 그런 놈들이 있었는데 많이 심각한 건 아니니깐 조금씩 떼어서 먹으면 될 것 같다.

 아직 쌀국수가 안나왔는데 주문하지도 않은 페스츄리빵 같은게 나왔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깐 옆에서 빵을 계속 만들고 계시던데 맛있어 보였다...

분명 서비스로 주시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깐 사람들이 고기빵이라고 부르고 가격은 따로 받는거라고 되어있었다.

가격이 15,000동(한화 750원)라서 그냥 먹기로 했다.


베트남 식당 주의사항

주문한 메뉴를 제외하고 테이블에 올라온 모든 것들은 다 돈을 받는다.

물티슈도 이 빵도 돈을 받는 것이다.

어떤 식당은 고추랑 레몬도 받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렇게까지 받진 않았다.

따라서 물티슈, 휴지 같은 건 미리 챙겨서 가져오면 좋고,

뭔가 돈을 받을 것 같이 생긴 것들은 한번 더 물어보고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Free? No charge? 라고 말하면 대충 알아 듣는다.


그리고 조금 신기했던 부분이 숟가락이 굉장히 얇았다.

정말 딱 필요한 금속만 사용한 느낌...?

딱 금속을 펼쳐가지고 숟가락 모양만 만든 느낌이라 그립감이 좀 특이하다.

뭐 먹는데 문제는 없지만 현지인 식당 중엔 이런 곳들이 종종 있었다.

 쌀국수에 올라가는 고기는 바로 앞에서 할머니가 썰어주신다.

장갑을 끼고 잘라주시는건 아니고 할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

고기는 생각보다 많이 안올라가있고 양은 라지였지만 엄청 많은 라지는 아니다.

쌀국수를 다 받고 나니깐 숙주도 주셔서 가득 넣어먹었다.

전체적으로 맛이 아주 깔끔했다.

MSG 특유의 텁텁함이 없고 고기의 잡내가 안났다.

아쉬웠던건.........고수가 들어갔다...............................................

다른 친구들은 고수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불편한 점은 없었던 것 같은데,

나는 유독 많이 들어갔다...

고수 빼주세요 라는 회화를 미리 준비해두면 뭐하나~~

맨날 까먹는데~

고수 맛만 빼면 맛있는 식사였던 것 같다.

 쌀국수를 먹고 나서 고기빵도 먹어봤는데 요놈요놈 먹을 만 했다.

바삭하고 안에 들어간건 약간 만두속 같은 느낌인데 만두속보다 훨배 더 맛있었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식사+디저트 같은 느낌 굿


재방문 의사 있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못보고 대부분 현지인이었는데,

단골들도 많아보이고 다들 잘 드셨다.

현지인 쌀국수 맛집을 찾는다면 가볼만한 곳이라고 본다.

콩카페

콩 카페

26 Lý Tự Trọng,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베트남에서는 스타벅스가 잘 안팔린다고 했다.

아무래도 스타벅스보다 더 저렴하고 베트남 사람들 입맛에 맞는 카페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완전 뇌피셜임)

베트남 프랜차이즈 카페 중 유명한 곳이 바로 콩카페이다.

주로 코코넛 커피가 가장 유명한 메뉴이다.

메뉴판

코코넛 커피가 59,000동(한화 2,950원)이다.

하지만 나는 커피를 못먹는 사람이라서 FRESH FRUITS 쪽에 망고주스를 하나 주문했다.

가격은 똑같이 59,000동(한화 2,950원)이다.

정말 한국의 2분의 1도 안되는 가격...😆

 콩카페는 정말 지점이 많은데 우리가 갔던 지점은 2층까지 있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면 오픈형 주방에서 준비를 해주신다.

결제 후에 원하는 곳에 앉으면 자리까지 음료를 가져다주신다.

 우리는 2층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러하다.

조금 뭐랄까 빈티지...?

아니다 취소.

빈티지가 아니고 그냥 낡은거다.

나름 감성을 주겠다고 테이블에 꽃병까지 있어서 한컷 찍어줬다.

 직원 분이 가져다주신 음료~

친구들은 모두 코코넛 커피를 시켜서 한입 먹어봤다.

맛을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더위사냥"

코코넛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코코넛 맛이 많이 나면 어쩌지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그렇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좋아할 맛이었다.

 이번엔 내가 시킨 맹고~를 먹어볼 차례

굉장히 되직하고 위에는 망고가 몇 조각 올라가있다.

확실히 맛이 한국에서 파는 망고 스무디랑 다르다.

훨씬 신선한 맛이 났다.

진짜 망고를 갈아서 그런지 먹는 중간중간 망고 실?같은게 나왔다.

그리고 한국에서 파는 망고 스무디는 시간이 지나면 약간 물이랑 층이 나눠지곤 했는데 얘는 그런게 없었다.

음료들이 다 꾸덕해서 그런지 기다란 스푼을 주는데 빨대는 안주셔서 따로 비치된 빨대를 가지고 왔다.

마지막에 양이 얼마 안남을때는 빨대로 먹는 게 훨씬 수월하다.

재방문 의사 있다.

친구들도 모두 만족한 음료들이라서 다음에 다른 지점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여행 다녀온 것들을 기록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분량들이 꽤 많이 나와서 오늘도 역시 2일차를 다 못 썼다.

다음에 또 2일차 남은 부분을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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