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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무이네] 3-3일차. 무이네 케밥 맛집(신밧드케밥)과 많이 달지 않은 카페 추천

by 밀반이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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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이즈 지프 투어를 한바탕 하고 오니깐 바로 뻗어버린 우리는 거의 점심에 가까운 시간에 기상했다.

또 부랴부랴 아점을 먹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신밧드는 무이네를 가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씩 가는 식당인 것 같다.

케밥을 파는 곳인데 비슷한 식당이 하나가 더 있다.

"판도라"라고....

회사에서 쥬얼리도 판매했었는데 경쟁사였던 판도라는 징글징글해서 도저히 못갈 것 같아 신밧드로 골랐다.

 

매장 내부

일단 에어컨이 없다.

실내에 들어가면 대왕 선풍기가 있었는데 그래도 습해서 오히려 실외보다 더웠다.

날씨가 화창하고 뜨거워서 실내에서 시원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들어가보니깐 숨이 턱 막혀서 그냥 실외에서 먹기로 했다.

보니깐 다른 분들도 다 실외에서 먹고 있었다...ㅎ

현지인은 없고 다 외국인이었다.

서양인 그리고 한국인

메뉴판

 베트남 음식점은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그래도 신밧드는 메뉴판이 굉장히 단촐한 편에 속한다.

앞뒤 한 면씩만 보면 되는 거니깐...

우리는 비프케밥이랑 믹스케밥 중에 고민하다가 4명 모두 믹스케밥으로 결정했다.

믹스는 비프랑 치킨이 들어간 메뉴이다.

그리고 케밥 사이즈가 레귤러랑 빅이 있는데 레귤러만 해도 충분할 것 같다.

음료는 맹고 주스로 선택~

아보카도 주스도 맛있다고 유명하다던데 아보카도 시럽........

곁들여 먹을 감튀도 시키기로 했다.

주문내역

Mix Doner Kebab regular(믹스 도너 케밥 보통 사이즈)

-> 45,000동(한화 2,250원)

Mango Smoothies(망고 스무디)

-> 30,000동(한화 1,500원)

French Fries(감자튀김)

-> 50,000동(한화 2,500원)


 
 
 
 
 메뉴가 나오기 전 바깥구경을 하면서 사진 촬영을 몇 컷 했다.

호치민부터 무이네까지 계속해서 화창한 날씨를 유지해주어 정말 다행이었다.

중간중간 비가 오긴 했는데 슬리핑버스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나,

숙소에서 쉬고있을 때만 내려서 여행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지금 호치민은 우기라서 일기예보를 보면 맨날 비가 잡혀있는데 완전 거짓부렁이었다.

(오히려 좋아)

무이네는 길이 되게 신기하게 생겼다.

일자로 쭉 도로가 하나 있고 그 외의 길은 없기 때문에 택시를 타면 직진만 한다.

뱅글뱅글 돌아갈 일이 없어서 택시 눈탱이도 맞을 가능성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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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시간을 떼우다가 드디어 케밥이 나왔다.

음식을 보자마자 우리는 모두 놀랐다.

이게 진정 보통(레귤러) 사이즈가 맞는 것인가...

사전에 무이네 맛집을 찾아봤을 때 케밥이 크다고 하는 걸 듣긴 했는데 보통이 이정도면 빅 사이즈는 대체 어느 정도인건지 궁금해졌다.

 커다란 케밥을 손에 쥐어보니 크기가 더욱 실감났다.

그리고 빵이 생각보다 바삭하게 느껴졌다.

먹어보니 딱 겉바속촉.

요새 이가 시원찮아서 너무 딱딱한건 못먹는데 기분 좋게 바삭한 정도?

내용물도 꽤나 꽉 차 있었다.

믹스를 시켰더니 비프랑 치킨이 같이 나왔고, 채소와 소스도 듬뿍 담겨있었다.

소스가 부족하게 되면 퍽퍽할 수도 있는데 아주 한가득 담아서 나오니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치킨쪽은 소스가 빨개서 좀 매콤했다.

매운 음식 못먹는 분들은 조금 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얀 소스(아마 마요네즈 베이스)가 매운 맛을 조금 중화시켜주는 느낌도 있어서 나쁘지 않게 먹었다.

근데 비프가 더 맛있는 것 같음..

소스랑 채소가 잘 어울려서 베지테리안 케밥도 맛있을 것 같다.

아~~다시 먹고 싶다~~~~~

진짜 웬만한 사람들은 레귤러로 시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꽤나 먹는 편인데 배불렀다.

혹시나 크기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참고하시길~

그리고 망고주스는 역시나 프레쉬하고 맛있음

어디서 먹든 믿고 먹는 느낌

 감자튀김도 나왔는데 좀 비싼 것 같다.

가격이 5만동이라 4.5만동인 케밥보다 비싼건데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근데 바삭하니 맛있긴 했다ㅎ

인도식당에서도 본 것 같은 사실 분홍색인 케찹과 마요네즈까지 주셔서 챱챱 찍어먹으니 존맛

얘도 스위스 식당처럼 약간 냄새가 나긴 했다.

그 뭐라고 해야하나...플라스틱 같은 냄새?

좀 이상한 냄새가 옅게 났다.

후각이 조금 예민해서 그런지 유독 잘 맡았고 다른 친구 한명도 좀 느꼈다.

나머지 두 친구는 모르겠다고 했으니 일반적인 분들은 모를지도..


재방문 의사 있다.

지금 글을 쓰는 와중에도 먹고 싶다.....

쭝웬 레전드

 
 

이름이 이렇게 읽히는 글자인지 몰랐는데 포스팅하려고 찾아보니 뭔가 중국어처럼 읽히는 것 같다.

쭝웬 레전드...

지점이 여러 곳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신밧드 케밥 갔다가 음료 하나 들고 숙소로 복귀하려고 근처에 있는 지점에 들어갔다.

메뉴판

메뉴판 단촐하다!!!

좋다 좋아.

수 많은 메뉴에서 하나 고르는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었다.

커피를 못먹으니깐 초코류로 주문했고 친구들은 라떼를 시켰다.

주문

Cocoa with milk(초코라떼)

-> 35,000동(한화 1,750원)

Latte(라떼)

-> 35,000동(한화 1,750원)


 
 

정 가운데에 현지인분들이 수다를 떨며 음료를 드시고 계셔서 전체적인 풀 샷은 촬영하지 못했다.

깔끔하고 무슨 보물찾기 지도 같은 게 대문짝만하게 붙어있었다.

아마 세계 어디어디에 이 카페가 있는지를 표시해둔 것 같다.

화장실도 실내에 있던 것 같은데 내부는 보진않았다.

표지판이 인상깊어서 한 컷 남겨놨다.

약간 똥침하는 자세처럼 불편해보인다.

 
 
 
 
 되게 젊으신..아니 어리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청소년으로 보이는 분이 혼자서 음료를 제조해서 주신다.

베트남은 어린 나이부터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정말 우리나라 70~80년대쯤 감성인 것 같다.

인력이 곧 힘이고 돈인 그런 세대.

음료는 달지 않아 좋았다.

초코라떼가 너무 달아서 머리가 아픈 경우도 있는데 조금 쌉싸름한 다크 초코의 맛이었다.

근데 초코 자체가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고 싸구려의 맛이 났다.

그리고 초코 건더기가 너무 있었다.

약간 초콜렛을 직접 녹여가지고 라떼를 만드시는 그런 느낌..?

솔직히 개인적인 취향으론 별로다.

그냥 단게 더 좋고 건더기 너무 거슬린다....


재방문 의사 없다.

앞으로는 그냥 망고 사먹어야지..


아직도 3일차가 안끝났다.

다음에는 무이네 해산물 맛집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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