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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호치민] 5-2일차. 스테이크와 파스타 맛집 예약방법과 웨이팅 후기(feat. 토핑비프)

by 밀반이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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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유명한 음식 또는 현지인들이 자주 먹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비싼 돈을 주고 먹어야하지만 그 나라에서는 물가가 저렴해서 훨씬 싼값으로 먹을 수 있다면 먹어줘야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해서 우리가 생각해낸 음식이 바로 "스테이크"이다.

우리나라에서 4인이 스테이크를 먹는다고 하면 무조건 10만원 이상은 나올 거라 예상된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반값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열심히 서치를 해봤다.

일단 베트남은 소가 맛있는 나라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보통 스테이크를 먹을 때 미국산, 호주산과 같은 수입고기를 먹는다.

어차피 한국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때도 보통 수입산을 먹기 때문에 게의치않았다.

예약방법

Topping Beef

16L Lê Ngô Cát, Võ Thị Sáu, Quận 3,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마사지를 하고나니 시간이 벌써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구글 리뷰를 보면 평소에 사람이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하면 좋다고 해서 전화를 했다.

전화번호는 구글에서 확인 가능!

베트남어를 못해서 영어로 예약을 하려고 하는데 전화받은 직원분이 나보다 영어를 훨씬 잘하셔서 대화에 어려움은 없었다.

근데 통화 중간에 가게쪽이 너무 시끄러워졌고 마사지를 받으러 갈 시간이 되어서 나중에 통화 드린다고 하고 끊었다.

그리고 한국어 잘하시는 22spa(마사지샵)직원분께 예약을 부탁드렸다.

마사지를 다 끝내고 내려오니 예약 다 해놨다고 한글로 포스트잇까지 적어서 주셨다.

쏘 카인드~

토핑비프(Topping Beef)입구

택시에 타고 내리고 보니 풀떼기로 가득 둘러쌓인 토핑비프의 입구를 발견했다.

소고기를 메인으로 파는 곳이라서 소 모양의 로고도 가운데 떡하니 박혀있다.

 들어가보면 뭔가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손 소독기가 보인다.

뭔가 베트남 여행하면서 저런 최신식(?) 손 소독기는 처음 봤다.

하늘에 치렁치렁 달린 건 조명 같은데 저녁이 되면 볼만 할 것 같다.

내부

 꽤나 분위기 있는 내부

천장에 조명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야간모드였나 그걸로 찍으니깐 좀 나았다.

 get a steak, take a break.

라임 뭐임

좀 하네?

 카운터 옆에는 고기들이 잔뜩 있다.

숙성시키는 중인 것 같다.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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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핑비프는 가격인상이 여러 번 있었던 것 같다.

항상 찾아보면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있었다.

하여튼 우리는 4명이서 방문했고 무슨 음식을 시킬지 열심히 고민을 해봤다.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아래와 같다.

Combo USDA choice + Medium rare(스테이크 콤보 + 미디엄 레어)

-> 1,045,000동(한화 52,250원)

Carbonara spaghetti(까르보나라 스파게티)

-> 145,000동(한화 7,250원)

Salmon spaghetti(연어 스파게티)

-> 195,000동(한화 9,750원)

Lime soda(라임 탄산)

-> 30,000동(한화 1,500원) x 2 = 60,000동(한화 3,000원)

Pepsi(펩시)

-> 25,000동(한화 1,250원)

7UP(세븐 업)

-> 25,000동(한화 1,250원)

총 1,495,000동(한화 74,750원)

기본세팅과 음료

양식을 파는 식당이라 앞접시와 숟가락, 나이프, 포크가 준비되어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수저 두는 순서도 배웠던 것 같은데 다 까먹어버렸다.

나중에 유럽 여행 가기 전에 한번 복습해야겠다.

 계속해서 코카콜라를 먹다가 펩시를 주문했다.

맛은 딱히 비교를 해보지않아서 뭐가 더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줄이기 위해 제로 음료를 먹기 시작한지 좀 되었다.

물론 이 곳은 제로가 없어서 일반 펩시를 마셨다.

친구는 스프라이트를 시키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어서 베트남 사이다인 "7up(세븐업)"을 시켰다.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음식

파스타

 
 

스테이크보다 파스타가 먼저 나왔다.

빨간건 연어 파스타고 하얀건 까르보나라이다.

연어 파스타답게 파스타에 살짝 구운 연어가 올라가있다.

메뉴판에 little spicy라고 적혀있었는데,

한국인들에게는 살짝 매콤한 정도였다.

연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은 메뉴이다.

나도 연어를 좋아하는 편에 가까운데 구운건 그닥 취향에 안맞았는지 비린내가 좀 났다.

까르보나라는 피자포피스(pizza 4ps)에서 먹은 것과 비교해보면 훨씬 나았다.

조금 더 고소하고 크림의 맛이 많이 난 파스타였다.

또 파스타 안에는 베이컨과 살짝 말린 버섯이 들어가있는데 버섯이 참 꼬들해서 먹는 게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연어 파스타보다 까르보나라가 더 맛있었다.


스테이크

 
 

파스타를 먹다보니 대망의 스테이크가 나왔다.

우리가 시킨 콤보 세트는 립아이(등심)와 탑블레이드(부채살)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나온다.

그 외에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 독일 소세지와 세 가지 소스가 나온다.

왼쪽부터 블랙페퍼(후추)소스, 바베큐 소스, 갈릭소스가 나온다.

사실 하얀 소스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소스말고 소금에 찍어먹고 싶으면 테이블에 비치되어있는 소금을 사용하면 된다.

파스타를 먹었지만 단백질 섭취에 급급했던 우리는

한 명씩 나이프를 집어들고 양쪽에서 썰기를 시전했다.

스테이크 굽기가 적당해서 썰 때 육즙이 줄줄 흘러나왔다.

썬 모습도 촬영을 할까 했으나 너무 처참한 칼질에 사진은 건너뛰기로 했다.

고기는 두 부위 둘다 300g이 나오는데 앞쪽에 보이는 고기가 훨씬 부드러웠다.

아마 립아이(등심)이 아닐까 싶다.(아님 말고

반면 저 멀리 있는 고기는 살짝 힘줄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조금 질기긴했다.

무이네에서 먹었던 핫스톤 스테이크와 비교한다면 훨씬 안질기긴 하다.

전체적으로 고기가 질겨서 힘든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소스도 생각보다 취향이 많이 갈렸다.

나는 블랙페퍼 소스가 제일 별로였는데 친구들은 블랙페퍼가 가장 취향에 맞다고 했다.

당연히 고기의 온전한 맛을 다 느끼고 싶으면 그냥 생소금이 최고이긴하다.


독일 소세지와 감자튀김은 크게 특별한 맛은 못느꼈다.

그냥 소세지 맛...! 갓 튀긴 감자튀김 맛...!

감자튀김은 이상한 냄새가 안나서 좋았다.

은근 베트남에서 먹은 감자튀김 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들이 많았는데, 여긴 그런게 없어서 편히 먹을 수 있었다.

주의사항

식사를 마치고 총무 친구가 계산을 하러 갔는데 너무 오랜 시간동안 오지않아 카운터로 가봤다.

알고보니깐 메뉴판에 있는 가격들은 모두 부가세 별도인 금액이라 앞전에 계산한 금액보다 8%의 부가세가 추가로 붙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외국인이라 눈탱이 먹이는건가?!싶어서 확인해보니 메뉴판에 진짜 부가세 별도라고 적혀있었다.(머쓱

베트남에서는 지폐를 잘못내는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돈을 미리 준비한 후에 카운터에 갔었다.

근데 카운터에 가니 막상 생각했던 금액과 달라서 돈 계산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렸던 것이었다.

부가세가 119,600동이면 한화로 약 6,000원하는 금액이라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여행 예산을 잡으실 분들은 부가세 별도! 꼭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부가세까지 포함하여 금액을 보면 총 1,614,600동(한화 80,730원)이 된다!

추가로 계산하고 나니깐 직원분이 다음에 방문할 때는 예약을 하고 오라고 했다.

예약을 하고 왔는데 이런 말을 왜 들었냐면,

보통 식당에 들어가면 어떤 이름으로 예약했다고 얘기를 하고 들어가는데 막상 식당에 가니깐 사람이 없었다ㅎ

그래서 예약했다는 말을 아예 안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다음에는 예약을 하고 오라고 하신거다.

우리가 점심시간을 좀 벗어난 시간에 와서 그런지 웨이팅은 커녕 텅텅 비어있었다.

혹시나 식당을 갔을 때 음식이 거의 바로 나오길 원하시는 분들이나 점심시간대에 맞춰서 가실 분들은 미리 예약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재방문 의사

재방문 의사 있다.

사실 한국에서 스테이크를 사먹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싼건지는 크게 감이 오지 않는다.

대충 아웃백에서 판매하는 립아이와 탑블레이드를 가격 비교해보면 싼 것 같긴하다.

아웃백에서는 립아이 하나만 해도 76,000원정도 되니깐 말이다.

우리는 총 80,000원으로 스테이크 2개, 스파게티 2개까지 먹었으니🤭

이래서 물가 저렴한 나라에 가서 열심히 먹으라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직원분들이 다 영어를 너무 잘하셔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

문제가 있었다면 우리의 영어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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