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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호치민] 1-2일차. 호치민 맛집과 생애 첫 마사지 후기(feat. 미우미우)

by 밀반이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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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탐에서 120달러를 환전한 후 밥을 먹으러 갔다.

베트남에서 첫번째로 먹은 음식은 양식이다.

동남아에서 왜 그 나라 음식을 안먹냐 물어보면 이 나라의 물가를 생각해보시라

한국에서 몇 만원주고 먹을 수 있는 해외 음식들을 이 나라에서는 훨씬 싸게 먹을 수 있다!

피자 포피스(Pizza 4P's Ben Thanh)

베트남 일정을 짤 때 찾아놨던 맛집 중 하나이다.

벤탄시장 근처에 있어서 하탐 금은방에서 환전 후에 가기 좋은 위치이다.

현지인보다는 외국인의 비율이 훨씬 높다.

현지인은 거의 없는 느낌...

특히 서양인들이 많다.

총 4인이 방문해서 925,020동이 나왔고,

한화로 대략 46,251원에 인당 11,563원을 쓴거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간단하게 나누기 20으로 계산해서 약간의 금액 차이는 있을 수 있음)

 

메뉴가 꽤 많다.

진정한 맛집들은 메뉴가 단촐하다는데...

우리는 4명이 방문해서 피자 한판, 파스타 2개, 각자 음료 한 잔씩 주문했다.

피자와 파스타 맛은?

 

피자 같은 경우는 반반으로 주문 가능하고,

몇 조각으로 자를지 고를 수 있다.

우리는 4명이니깐 그냥 무난하게 8조각으로 요청하고

맛은 두 가지로 정했다.

1. Burrata parma ham half with Big Burrata

(부라타 파르마 햄)

-> 199,000동 / 한화 약 9,950원(나누기 20)

2. Soy Garlic Beef half

(소이 갈릭 비프)

-> 131,500동 / 한화 약 6,575원(나누기 20)

부라타 치즈를 각잡고 먹어본 적이 이번이 처음 인 것 같다.

나눠먹기 위해서 나이프로 잘랐는데 생각보다 잘 잘리지 않았다.

속에는 굉장히 부들부들한 치즈가 들어있어서 더욱 부드러운 맛을 냈다.

굉장히 아쉬웠던 점은 화덕피자 도우를 먼저 만들어서 그 위에 토핑을 올리는 구조였다.

그래서 도우랑 토핑이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다.

도우는 생각보다 짰고 진짜 더럽게 안 잘렸다.

더 웃겼던 건 도우를 굽는 사람은 마스크를 썼는데 토핑을 올리는 사람은 마스크를 안 썼다.

위생을 챙기는건지 안챙기는 건지...?


파스타

 

파스타는 두 가지 맛으로 주문했다.

1. Cage-free Egg Carbornara

(동물복지 계란 까르보나라)

-> 148,000동 / 한화 7,400원(나누기 20)

2. Bolognese Spaghetti with House-made Somoked Burrata

(훈연한 부라타 치즈를 올린 볼로네즈 스파게티)

-> 198,000동 / 한화 9,900원(나누기 20)

 까르보나라는 뭐..특별한 맛 없었다.

크림의 꾸덕하고 고소한 느낌이 적었다.

약간 밍밍하다고 볼 정도...?

임팩트 없었다.

 볼로네즈 이놈 좀 신기한 맛이 났다.

뭐랄까...약간 미소된장?청국장?그런 구수한 맛이 났다.

메뉴판 보니깐 미소된장이 들어간 메뉴가 있던데 여기에도 좀 들어간건지 좀 독특한 맛을 냈다.

맛이 없진 않았는데 그닥 또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않는다.


음료수

 4명 모두 쥬스로 주문했다.

라임쥬스, 오렌지쥬스를 시켰는데 나는 오렌지로 택했다.

베트남에서 파는 쥬스는 모두 직접 짜서 꿀이나 설탕물?을 같이 주는 것 같다.

직접 마셔보니깐 단맛은 0에 가까운 아주 새콤한 오렌지 쥬스가 나왔다.

저 설탕물을 넣지 않고서는...맛있는 음료를 먹기 힘든..그런...맛......

또 하나 신기했던 점은 빨대를 플라스틱으로 쓰지 않는다.

약간 어떤 식물의 줄기를 빨대로 쓰는 것 같다.

재활용을 했는지 않았는지 전혀 알수 없지만...

걍 포기하고 마셨다.


Pizza 4P's Ben Thanh

8 Thủ Khoa Huân,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한번은 가볼만 할 것 같은데 재방문 의사는 없다.

참고로 점심에는 사람이 많아서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애 첫 마사지(feat. 미우미우)+마사지 팁

나의 생애 첫 마사지는 미우미우에서 받게되었다.

마사지는 풀부킹인 경우가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 했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이메일로 연락이 온다.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끝나는게 아니니 이메일로 꼭 확정을 받아야한다.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www.miumiuspa.com/booking

 

 

 예약 가능한 지점은 1, 2호점이 있다.

나중에 길 지나다니다 보니 5호점도 봤었는데, 일단 우리는 2호점으로 예약했다.

1호점과 2호점은 바로 옆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어서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2호점으로 예약한 이유는 1호점보다 더 낫다는 글을 어디선가 봤었던 것 같아서...(정확한 이유는 기억안남

메뉴판

베트남에서 마사지 한번 받을거면 무조건 패키지로 신청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우리는 패키지1(120분)으로 예약했다.

패키지1(120분)은 730,000동(한화 36,500원)이고 하체 60분, 상체 60분으로 구성되어있다.


 미우미우에 입장하면 예약자명을 확인하고 착석하면 웰컴 드링크와 종이 한장을 주신다.

웰컴 드링크는 정확하게 무슨 음료인지는 모르겠는데 약간 잭프루트 같았다.

좀 오-묘한 맛

종이 같은 경우는 마사지의 강도를 체크하는 서류이다.

부위별 마사지 강도는 어렵지 않게 적을 수 있는데 아래 적힌 2개는 직원분께 여쭤보니, 스트레칭과 호랑이 연고 였다.

호랑이 연고는 그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연고가 맞다.

예로부터 만병통치약처럼 불리던 그 파스같은 연고...

개인적으로 둘다 YES로 체크하는 걸 추천한다.


 서류를 작성한 후에 직원분께 드리면 신발을 벗고 락커에 개인 소지품을 넣어놓고 이동하게 된다.
 바닥도 건물도 약간 한국의 찜질방 같은 비주얼이다.

챱챱거리면서 직원분을 따라가면 방 하나를 들어가 안내를 해주신다.

방에는 락커가 있고 락커 안에는 가운이 하나씩 들어있다.

가운을 입기 전에는 빤쮸만 냅두고 다 벗으면 된다.

(여성분들 브래지어 포함 탈의)

 탈의 후 가운을 입고 방을 조금 구경했다.

습식, 건식 사우나가 있다.

지렸다.

 샤워실도 2개가 있는데, 샴푸, 린스, 바디워시, 샤워타월까지 모두 비치되어있다.

가운을 입고 방 구경 후에 문 밖을 나서면 바로 앞에 직원 분이 계신다.

나가면 바로 마사지 받는 곳으로 안내해주시니 따라가면 된다.


마사지는 2명씩 찢어져서 진행되었다.

락커에 핸드폰을 집어넣어서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는데, 어둑어둑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사지 받는 사람들마다 커튼을 치고 프라이빗하게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리 친구나 가족이라고 해도 마사지를 받다보면 조금 머쓱한 상황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상황에서 눈을 마주치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밝으면 뭔가 수치심이 느껴지는데 어두워서 그런게 좀 덜했고 온도도 뜨뜻해서 잠이 솔솔 왔다.

(물론 안잠)

그리고 마사지에 대해 얘기 해보자면,

기본적으로 체계가 좀 잡혀있는 느낌이다.

정해져있는 코스가 있고 마사지 하시는 분이 혈자리 같은 걸 알고 있는 느낌이라 더 전문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마사지를 받기 전에 강도를 체크하는 부분에서 내가 평소에 뭉친 부분을 강하게로 설정을 했는데,

와 진짜 너무 아파서 죽을 뻔 했다....

어깨 같은 경우는 너무 뭉쳐있는 상태라 조금만 주물러도 아픈 부위였는데 이번에 좀 풀어보자고 강하게로 했던게 폐인이었다.

내가 강하게 해달라고 한거여서 아프다고 하기에는 괜히 머쓱해져서 눈물을 머금고 버텼다.

농담 아니고 진짜 눈물이 고였다..........

강도 밑에 적었던 호랑이 연고는 목 부분에 사용하니깐 그 파스같은 화한 느낌이 더욱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스트레칭은 진짜 마사지분이 온몸을 사용하면서 해주시는데 ㄹㅇ시원하다.

내 몸이 뻣뻣한 탓에...조금 버거웠던 동작이 있었지만 나 뿐만 아니라 마사지분도 체력 소모가 컸던 것 같다.

나는 몰랐는데 옆에서 마사지 받던 친구가 날 담당하시던 분이 헉헉 거리면서 마사지를 해주셨다고 한다.

약간 그분도 체격이 있고 나도 체격이 있어서 나 때문에 배로 더 힘드셨던 것 같다^^,,,

재성합니다......제 몸이 커서 그만.............................

하여튼 스트레칭이랑 호랑이 연고 좋으니깐 다들 그냥 추가하십셔!

의사소통 같은 경우는 조금 안될 수 있는데 아플 때는 그냥 소리를 내거나 손으로 버둥거리면 마사지분이 "헙 쏘리~!"라고 하면서 강도로 약하게 해주신다.

나는,,,강하게로 신청하고 눈물을 흘리며 버텨봤지만 도저히,,종아리는 버틸수 없어서 손을 들었다.

전체적으로 강도를 내가 잘못 선택한 부분이 있어서 아팠던거지 강도 설정만 제대로 하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중간으로 설정했던 친구는 강하게 설정할껄 이라고 후회했음

아팠던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마사지를 받고 나서는 몸이 풀려진 것을 느꼈다.

그리고 종아리에 멍 두개를 얻었다..

마사지를 받는 내내 친구와 함께 시간이 끝나지 않기를 바랬지만 결국 끝이 나버렸고, 아까 처음에 들어갔던 방에 들어가니 직원분이 찜질방을 켜주셨다.

기계를 작동시키니 찜질방의 온도가 올라갔고 우리는 건식으로 먼저 들어갔다.

건식을 받다가 습식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그 습식 특유의 숨막힘이 싫어서 다시 건식으로 들어갔다.

마사지도 받고 찜질도 받으니 얼마나 좋은가~

샤워실이 2개라 친구 2명이 먼저 씻고 그 후에 내가 씻었다.

비치되어있는 샴푸는 머리를 조금 뻣뻣하게 만들어서 아쉬웠지만, 조금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마사지->찜질->샤워를 한번에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찜질을 하다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서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치긴 했지만 그냥 일반적인 찜질방이라고 생각하니 아무렇지 않았다.

(아니 조금 당황하긴 했다. 프라이빗한 공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마사지를 끝내면 마사지사가 줬던 초록 용지를 샤워 후에 내려가서 박스에 넣으면 된다.

박스에 넣으라고만 되어있어서 이게 뭔가 다같이 어리둥절했었는데 만족도 조사같은 느낌이었다.

이 곳은 별도의 팁 문화가 없는 곳이라서 이 인사고과(평가)가 분명 마사지사의 연봉에 영향이 있을 것같다.

그래서 미우미우는 이것을 위해서라도 다들 열심히 친절하게 해주시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사지가 만족스러워서 가장 좋은 평을 남기려고 했는데 이 똥멍청이가 까먹고 숙소에 가지고 와버렸다........................

열심히 헉헉 거리면서 마사지를 해주셨는데 평을 까먹다니,,,이 스레기 같은 넘,,,

멍청한 나 때문에 피해 받는 부분이 없길 바라며,,,결국 미우미우에 메일을 보냈다.

부족한 영어실력을 보완하고자 메모장에 한글로 열심히 적고 네이버 번역기까지 돌려가면서,,,,

메일 보내기 완료했다.

제발 처리를 해주셨으면...........................

답변 오면 후기를 한번 올리도록 하겠다..눈물


마사지를 끝내고 밑으로 내려와 락커의 신발과 짐을 찾아나온다.

근데 아직 안끝났다.

디젍ㅌㅌㅌㅌ트까지 준다.

전체적으로 생강 베이스라서 사진상의 따뜻한 차도 저 노란 다과도 보면 다 생강맛이다.

개인적으로 저 노란 다과,,,,식감 완전 별로다.

그 뭐랄까 젤리빈?사그락 거리는 젤리 식감이다.

(젤리 싫어하는 사람

거기다가 생강맛.

따뜻한 차는 생강맛+건강한 맛이라서 걍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아서 원샷했다.

근데 저 샤베트가 좀 미친 넘이다.

레몬 샤베튼데 마사지+찜질+샤워로 노곤노곤해진 몸에 새콤하고 시원한 게 들어가니깐 아주 환상이다.

생강 디저트들만 좀 바꾸면 채고일듯


재방문 의사 있다.

뭐 이렇게 엄청 길게 적긴 했지만 일단 내 생애 첫번째 마사지였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시길 바라며,,,

미우미우한테 광고 같은거 일절 받은 것도 없다는 거,,,,,,,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우미우한테 칭찬을 많이 하는 것도 이유가 있는데 나중에 다른 마사지샵과 비교하는 포스팅을 보시면 참고가 될 것 같다.

오늘도 분량 조절 못해서 아직 1일차도 안끝남...

담에 1일차 나머지 올리겠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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